날짜별 글 목록: 2013년 2월 4일

입춘立春에춘설春雪에

어떤이들은봄이다.

어떤이들은아니다라고말합니다.

둘다맞는거같습니다.

입춘立春날에춘설春雪이폭설暴雪로내렸습니다.

눈에보이는대로라면아직도겨울입니다.

눈에보이는대로라면이미봄의시작입니다.

보는눈과마음의작용이다르기때문입니다.

봄이오는것을충분히느끼는사람이있고

느끼지못하는사람이있고

봄에대한개념이다르기때문에그럴수도있습니다.

마음과몸으로느끼는감각은이미봄이시작되었습니다.

아마남쪽지방에서는더빨리감지했겠지요.

입춘에춘설은나무를깨우는작용인지도모릅니다.

나무와숲을보호하는작용인지도모릅니다.

갑자기눈에보이는봄이아니라경착륙시키면서

서서히겨울에서봄으로바톤을넘기는충격이완인지도모르겠습니다.

겨울이었다가갑자기모두가느끼는봄이라면

나무와숲의자연은얼마나충격이겠으며

사람의몸또한적응이쉽지않으리라는생각을해봅니다.

어찌보면너무나자연스러운자연의작용을사람이

이해하지못하는지도모르지요.

한강이해빙解氷되고

개울물이흐르고

가로수의나뭇가지의색色이다르게보이고

남향의나무와숲에서봄냄새가나기시작하고

집안의오렌지나무꽃봉오리가보이고

허브가쑥쑥자라올라오고

각각의화분들에서기지개를켜는기운이느껴지거든요.

입춘에춘설이폭설이되었다한들

영하로기온이떨어진다한들

이미시작된봄을막아낼수있을것인가!

몇번의겨울버티기가있을지라도

이미대세는기울어

때가이른것을..

봄은이미마음에서발아發芽가시작된것을,,

봄은이미출발선을떠났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