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驚蟄날에..

기승을부리고버티던추위가사그러지는거같지요.

아직은모른다고요.ㅎㅎ

경칩날에몇집이합동하여테라스에장담그는행사를가졌습니다.

볓이하루종일드는곳이니그냥두기에는장소가너무아깝지요.

그리하여마음에합한사람들이그렇게하기로하고

해마다장을담습니다.

장이익으면알아서들적당하게나누어가지고갑니다.

참으로오랫동안연을맺고사는사람들입니다.

힘쓰는일은집주인이알아서했습니다.

추어탕배달시켜서점심들하시고

모과차담은지2년된거한항아리내놓으며필요하면가져가라하니

아주공평하게나누어가지고들가셨습니다.

4월중순쯤의기온이라고기상청이이야기하더라구요.

추워지거나눈이오면비닐을덮을생각을하고집안의화초를모두

테라스에내놓았습니다.

작년에도그렇게했는데화초가모두다온전했습니다.ㅎ

넉넉하게물을주고

따스한햇살을받는화분을보니좋습니다.

이날오신분중에남편이몇년전소천하시고혼자되신분이계셨는데,

얼마전크고작은병으로병원신세를지고퇴원했거든요.

사위가"어머니같이좀나가보실래요?"그래서따라나가보니

주차장으로나갔는데자동차키를주면서고급승용차를가리키며

"퇴원하신기념입니다.어머니자동차입니다!"하더랍니다.

사위가장모님을위한마음의배려요위로입니다.

마음이참좋고넓은사위라는생각이들었습니다.

남편잃고난후이런저런마음고생몸고생이많았는데,,

사람이죽으라는법은없구나라는생각이들어속으로웃었습니다.

참으로기분좋은소리를들었습니다.

고급승용차여서가아니라그나이어린사위의마음이대견하지않습니까!!!

좋은사위얻었다는이야기는들었으나마음까지그리넉넉하리라고는

생각못했거든요!

나도남자지만그집사위남자로서마음에듭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