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오랜만에,,
한강산책길에나섰습니다.
햇살이참곱기도합니다.
담을수있는그릇이있다면
햇살을담아두고싶다는생각을했습니다.
귀에들리는새소리가참곱기도합니다.
바람은어찌그리새롭습니까!
귀에들리는시냇물흐르는소리가참명랑하기도합니다.
흐르는시냇물속을들여다보니피라미떼가보이고
이따금물위로솟구치는피라미의비늘이햇살에반짝입니다.
지팡이를짚고한강을향하는노부부의뒤뚱거리며걷는모습이
어찌그리아름다워보이는지요.
마음에이미시작된봄이눈에보이기시작합니다.
한강변둔치에새파란이름모를풀잎들이보이기시작합니다.
이제점차로자연은새옷으로갈아입기시작하겠지요.
색동저고리옷을입은아이들처럼눈부시겠지요.
다음날에,,
해빙되어넘실거리며바람에잔잔한파문을일으키며흐르는한강변을따라
오르내리다가우리는가끔찾는카페,,벽난로곁에앉았습니다.
따듯한온기가전해져오고마음에안온함이찾아듭니다.
구름이한점두점생기더니이내하늘은잿빛이되었습니다.
저녁나절이주는분위기를친구는몽환적이라는표현을했습니다.
점심과저녁사이의새참이지요.
피자와아메리카노는마음을부드럽고즐겁게만든다는생각을했습니다.
밖을나오니자동차유리창에한두방울비가떨어지기시작했지만
쏟아지지는않았습니다.
비소식이전해지고
오늘새벽에유리창을내다보니테라스가흥건하게젖어있습니다.
봄비가내렸습니다.
강원도에는눈이많이내리겠다고했는데,,봄눈이지요.
봄비春雨와봄눈春雪이동시에찾아왔습니다.
임이찾아오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