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핀다고꽃이폈다고
꽃이시든다고꽃이진다고사람들은난리법석입니다.
그런데조금만깊이생각해보면
그저겉으로표현된현상일뿐과정일뿐
본질을이야기하고있는거는아닙니다.
아마도항상꽃이라면하고생각해봤습니다.
사람들은대부분현상을해석하고설명하고그렇습니다.
정작본질을이야기하지는않습니다.
하지만이거또한개인의자유입니다.
시를쓴다그림을그린다작곡을한다조각을한다할때에
작가의손을떠나세상에내놓은글이나그림이나곡曲이나조각이나에
해석과설명은감상자의몫이되는것을..
감상자는상상이라는자유로해석하고설명하기시작합니다.
작가가생각한것과는비교도안되는철학적인해석과설명을붙일수도있습니다.
작품보다는해석과설명이좋아서작품이더돋보이는경우도많이있지요.
또는그와반대로하대받는경우도생기지요.
어찌보면현상적인게본질을만드는것처럼보이기도합니다.
그러나어느경우나현상은현상이고본질은본질입니다.
시간이가고세월이흐르면서현상은사라지고옥석玉石의
구별의때가도래하는거지요.
모내기를끝낸논에서는벼와피(가라지)가함께자랍니다.
벼와피가눈으로구분이잘되지않습니다.
벼가피같고피가벼같습니다.
어느때는피가더벼같이보이기도하지요.
현상은그렇습니다.
그러나추수때가다가오면보이지요.
어느게벼이고어느게피인가를.
현상과본질의차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