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년가까이되었을거다
인사차집으로찾아온사람이들고온
오렌지나무!
화분에심겨겨울을나고
또이사하고하는동안
그렇게나이를먹었다.
해마다꽃이피고열매를맺어황금같은
권투선수의주먹만한오렌지로오가는사람
즐겁게하더니
너무심하게전정을했나생각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열매가없이한해가지났는데
지난겨울꽃을피워열매를맺더니
봄바람찬기온에열매가얼었나보다
올해도오렌지보기틀렸나보다했더니
오늘아침물주며보니꽃이다시피기시작한다
다시시작하는거다
사람은기대하고걱정한다
그런데기대한다고이루어지는것도아니고
걱정한다고걱정이없어지는것도아니다
온정성을쏟았다면
성실하고진실했다면
때가되면이루지는것이거늘
사람은노심초사바늘방석이다
다시꽃이피기시작했으니
황금과일오렌지의때를기다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