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다.
집안에있기에는봄날씨가너무나화창하다몽환적이다.
이웃을충동질하기에조금도부족함이없는좋은날이다.
아니다그들이충동질하기로이미마음먹었는지도모를일이다.
줄탁동시
산채나물비빔밥을점심으로먹기에는용문산방향이좋다.
언젠가갔었던허름한농가를개조해만든아늑한
자동차한대겨우지나다니는길을따라들어간음식점이다.
용문사들어가는중간쯤에있는..
우리는각기취향대로주문했는데
뽕나물돌솥밥을주문했다.ㅎ
우리는취향대로주문한음식들을
누구것이맛있나하며조금씩맛을시식했다.ㅎ
배부르게먹고주변풍경을후식으로하고.
출발때부터자동차가밀리더니용문사로들어가니자동차를주차하기에애를먹었다.
계곡물흐르는소리산새소리를음악으로들으며연두색산의봄풍광에취해
걸으니어느새용문사에이르고용문산에이르는등산로입구다.
그렇게산책을마치고다시내려와
노점을하시는할머니들한테서산나물을산비닐봉다리를주렁주렁훈장처럼들고다녔다.
어찌보면우리네삶이라는게봄소풍을나왔다가날이저물어귀가를서두르는
모습이아닌가생각이든다.시인천상병은그사실을너무일찍알아버렸는지도모를일이다.
그래도봄소풍은겨울처럼해가짧지않아좋다.
그래도겨울이오려면아직멀지아니한가하는여유를가져보자.
봄을즐길수있어좋지아니한가.아니충분한시간이주어지고있는것인지도모르는데
인생들은너무짧다고아등바등하는지도모를일이고극악極惡스러운지도모를일이다.
순리대로살자아직남아있으라면있는것이고오라하면올라가야하지않겠는가.
편안한마음으로여유를가지고살아갈일이다.
현재에진실하고성실하고사랑하고배려하고나누며살자.
내일의일은내일의일이고내일은내일의해가떠오르지않는가.
내가해야하고내가다해야한다고아집과탐욕을부리지말자.
미련을두지말자남겨진일은남겨진사람들의몫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