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혼자라도좋지만

둘이어서더좋고

셋이어서더좋습니다.

황순원의소나기마을은

옛선비가그립고

두부찜은옛날어머니손맛의

향수를불러일으키고

창으로보이는폭우를담아낸

한강은가득가득하게흐르고

폭우로씻긴구름사이로보이는

푸른하늘코발트색色호수는

차라리경건과유혹입니다.

푸른산과숲은더위와폭우에도

더푸름으로성장하고

테라로사의손님들은즐거웠으며

커피향과맛은한여름낮의꿈입니다.

저녁일곱시인데아직도태양이

서산에걸리기에는

멀어보이는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