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늦은밤더워더워하면서,,

팬티하나걸치고

맨방바닥에얇은요를깔고누워서

tv를켜니뉴스다.

눈을감았다.귀로들으면되니.

자주이짓을반복한다.

귀로듣겠다는엄청난과오를저지른것을

새벽녘에알았으니,눈을감자마자잠이든것을.

몇시나됐을까비몽사몽간에들으니

지글지글하는소리가들린다.

순식간에전기코드를뽑아던지고

비실비실일어나

화장실을다녀와잠자리에누우니

창에서바람이들어오는데

시원함을지나차갑게느껴지는게아닌가

창문을닫을까하다가

머리맡에놓인얇은이불을덮었다.

다시눈을감았다.

아,,그런데이게무슨소리야

귀를의심하며귀기울여들으니

귀뚜라미울음소리아닌가..

가을의전령사라는귀뚜라미울음소리가

지금은좀멀리서들리는듯하지만

얼마지나지않아귀밑에서우는소리로들릴게야.

이미가을은그렇게다가오기시작한게야.

아직도휴가지에서여름을보내고있는

사람이많은데..

여름과가을의접촉점에이른게야.

어느장사가있어가는세월오는세월을막아낼수있을까.

새벽5시다.매미가하나둘울기시작하더니

그울음소리에귀뚜라미작은울음소리잦아들고

매미의울음소리가앞산에가득해진다.

조금더서재書齊에머물다아침산책을다녀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