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밑에샘터가있고
조금떨어진산밑에운동기구들이나란히배치되어있습니다.
산에는도토리나무라고부르는상수리나무가
다른나무들과함께자라고있습니다.
땅을보니도토리가달린가지가어지럽게떨어져있습니다.
아니,,도토리가벌써이렇게컸구나하고놀라운생각이드는동시에
아!이놈들이벌써가을을가두기시작하네!
조금이르지않나생각이들정도로
아직도토리가탱글탱글단단하게보이지는않습니다.
그런데아직푸르긴해도먹을만하겠다는생각이듭니다.
청설모靑鼠毛와다람쥐가나무위에서도토리가달린거지를꺾어
땅으로떨어뜨리고내려와서주워다가자신만의비밀창고에다보관하는것이지요.
잣나무의잣도마찬가지로그렇게수확을해서는보관합니다.
가을에겨울을준비하는지혜로움입니다.
사람들은어느날갑자기가을이온다고생각합니다.
눈에보이게몸에체감되는가을은지나가고있는가을인지도모릅니다.
가을은우리가모르는사이에이미시작되고우리옆에와서앉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