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두여자의말만잘들으면노후가평안하다했던가!?

두여자란누구인가,부인과내비게이션에서길안내하는여자다.

어쩌다가교통범칙금통지서가날아온다.

어디서며칠몇시몇초에정확한시간을적시하여

조수석에앉은사람의얼굴을가려주는배려와함께ㅎ.

이러저러한변명과도피의조그마한시공時空조차존재하지않는다.

교통법규를잘지키며운전한다고하는데도그러한일이일어난다.

우리가사는현대는노출의시대다.

여자들은분혈糞穴과유두乳頭만가리고도대중앞을활보한다.

상하의上下衣실종이다.배나배꼽은가림막의대상조차되지아니한다.

그런데어찌생각하면시대적요구인지도모르겠다.

도대체개인적공간과시간은존재하지않는듯하다.

도처에있는카메라의세례를받고있으니말이다.

카메라가개개인의동선動線을거의파악하고있으니말이다.

어딘가에곳곳에명확한증거로남아있다.

개개인의몸속에고유번호의전자칩을하나씩넣어야한다는

법法이라도만들어진다면..

먼미래의일이라하더라도

어찌그런가공할날이오지않으리라장담할수있겠는가말이다.

모든사람이기계앞에적나라하게노출되는

그래서어떤강력한개인이나집단에의한통제를받는다면,

사람은어떤모습으로살아가게될까..

도래하지않은세계에공포를느낄필요까지는없겠지만

이미그징조는시작되고있으니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