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온종일내내가을가랑비내렸다
초저녁잠에떨어지고오늘신新새벽에잠이깨어
더듬더듬거리며서재로올라와앉았는데
뭔가이상한거야,,
가만가만곰곰이생각해보니
귀밑까지치고들어와울어대던
귀뚜라미울음소리가들리지않는거야
가을비내리고기온이곤두박질친거지
창문은모두닫혀있고
그리고보니
매미울음소리그치니여름이가버린거야
테라스문을열면아마도초겨울날씨같을거라는
두려움에창문을열어보는용기는도망을가고
우리는가을을맞이하고보내기전에
겨울이문에보초를서고있는걸보게될지도몰라
해뜨는아침이오면산책길옆숲에서풀벌레들의
가을소리를들어볼거라고,,
가을은넉넉하게남아있다고말해주고싶다
그렇지만가을이라고소리지르는시간에
겨울군대가준비하고있다고하는거를안다
우리네인생도계절이가고오고바뀌는거와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