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

오랜만에경칩驚蟄날에동면하던

개구리가세상에얼굴내미는모습으로
한강산책길에나섰습니다.
봄햇볕이따끈따끈합니다.
이마에등에땀이흘렀습니다.

한강으로흘러드는개천에
파라미가활기차게놀고있습니다.
겨울을인내하며살아남았습니다.
눈과얼음이녹아내린
차가운물속에서
열심히돌아다닙니다.
하찮은존재를비유적으로
피라미라고한다잖아요.
살아남아야생존해야
세상은아름다운법입니다.
누가피라미를하찮은존재라고하던가요..
피라미는깨끗한물에살고
매운탕을끓이면그맛또한
정갈함과깨끗함입니다.

교만하고거만한사람들이
어떤사람들을일컬어피라미같다고합니다.
하찮은존재들이라는거지요.
그러나실제로는교만하고거만한사람들은
피라미만도못한쓰레기들이지요.
더러운물에살면서깨끗한척하고
그맛또한구토歐吐입니다.

우수雨水지나고경칩驚蟄이오고있네요.
남쪽에서는꽃소식이올라오고요.
생명의봄이열리고있습니다.
세상은살아남은자의몫입니다.
그래서생명은소중하고존재감있게
세상을살아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