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자와남은자

평생을자신과가족을위해몸부림치고헌신했던

그사람은요양병원에서임종하는사람하나없이소천召天했습니다.
골백살을살아도미련이남는것이인생이라는생각이듭니다.
요양병원이라는곳이가족이돌보기힘들지경이되니까
죽기전마지막거쳐가는곳입니다.
얼마나더살지는모르지만,점점가족의발길이뜸해지다가
임종하는이하나없이마지막숨을거두는이가많다고합니다.

태어나고늙고병들어죽는게순서인데애써죽음을외면하며
삽니다.그런데,사실은한치앞도보지못하는게사람이잖아요.

장례식의자리는산사람을위하여펼치는축제같기도합니다.
입구로부터수도없이세워진조화弔花를보고있노라면그렇습니다.
조화에는사회적신분과함께이름이있습니다.
그사람들을한자리에다모으면국가를운영할수도있을정도입니다.
마음의진위眞僞와는상관없이의례적으로보내는
마케팅이아닌가하는생각이드는것도어쩔수가없습니다.
온갖잡인雜人이사는게세상이니그럴수있다는생각이들긴합니다.

가는자는말이없고남은자들은슬퍼합니다.
그런데그슬퍼하는것조차도어찌보면자기위로입니다.
환자는요양병원에있고가족들은자유스럽게살다가
운명하는이하나없이세상을떠났으니.

상황이그러하니그러하다고설명합니다.
우리가사는상황인식이그렇다는것입니다.
누구나그럴수있다는생각이듭니다.
그러하니혼자죽는연습도해야합니다.
허둥거리지말고
사지가멀쩡하고정신똘똘할때
할수있는행동을모두취해놓아야합니다.

더더구나우리가사는현대는자신의의지와는상관없는
일들이많이생기니그렇습니다.
건강하다고나이젊다고까불어서는아니됩니다.
나이와상관없이그분God이부르시면지체없이신발을신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