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별 글 목록: 2014년 4월 14일

낙지연포탕軟泡湯

온종일햇볕드는테라스를소유한연고로

가까운이웃들의요청을받아들여

장담그는행사를해마다치러야합니다.

힘쓰는일은남자가하지만

대부분의일은여자들의몫입니다.

시중에서파는된장간장고추장이라는게

믿을게못되고품질도모두하품下品이거든요.

집에서담아야최고의품질이됩니다.

메주와고춧가루를믿음이가는시골에다미리주문하고

천일염을사고생수를사고

숯고추엄나무옻나무등을사고

장독도새것으로두개를사고..


장담그는일이생각처럼그렇게쉬운게아닙니다.

어쨌거나힘든노동력만제공하고나머지는여자들이합니다.

처음에는노모老母의진두지휘를받았지만

지금은장담그는선수들이되었습니다.

합심合心하여아주잘하고있다는생각이듭니다.

여자들의입담으로집안이시끌시끌합니다.

또,,한번으로끝나는게아닙니다.

적어도두세번은모여야일의끝을보게됩니다.

일을오전중에마친후점심을무엇을먹느냐

백가쟁명百家爭鳴입니다.

집에서주문해먹느냐나가먹느냐

이번에는집밥이아니었으니.

중국집.추어탕.한방백숙오리

파스타.순댓국.막국수.보리밥.한정식.일식..

결론이나지않습니다.모두의입맛을맞추기가쉽지않습니다.

그래서,,

낙지연포탕軟泡湯은어떠합니까?하니조용해졌습니다.

자동차두대에나누어타고연포탕집을향하여갔지요.

조리학과를나온젊은주방장은그집의사장이기도합니다.

그의할아버지가그건물을손자에게사주고낙지연포탕軟泡湯을

주메뉴로하는음식점을몇년전에개업했습니다.

그의할아버지는주차관리와커피서비스를해주고.ㅎ

음식점이야기를해주니모두가즐거워했습니다.

입맛없을때가는집이거든요.좋아요!!!

음식점커피는좀그렇습니다.

그래서커피는집에돌아와서커피머신으로대접해주고

마음놓고수다떨라고산책하러나갔습니다.


독불장군은없습니다.

세상산다는게사람과의관계성이라는생각을합니다.

그관계성으로세상살이가즐겁기도하고피곤하기도합니다.

사람으로인하여고통당하기도하지만

위로와사랑을받는것도사람으로인하여서입니다.

좋은사람이곁에많이있다는것은삶의윤활유입니다.

음식을혼자먹는칸막이음식점이생겼다는이야기를듣습니다.

얼마나외롭고삭막한이야기인가요.

그렇다하더라도세월의대세大勢를막을수는없겠지요.


수산시장에서산낙지를사다가

낙지연포탕軟泡湯을만들어봐야하겠습니다.

혼자먹어도좋고부산하기는하지만일품으로하면

그만한손님대접도없겠다는생각이듭니다.


연포탕은산낙지를각종채소와함께넣어서익혀먹는음식이다.

대개낙지를매운고추장양념에곁들여먹는것과달리

낙지를그대로조리해담백한맛을살리는것이연포탕의특징이라고할수있다.

채소를많이넣어콜레스테롤을줄이는것도이음식의장점이라고볼수있다.

[1]낙지로만들어먹는음식으로는산낙지와갈낙탕,

낙지볶음과함께대표적인음식에속한다.

조선조양반가조리서중《음식방문》이라는책에는연포탕이

1800년대중반의음식으로기록되어있다고한다.[2]

연포라는명칭은낙지를끓일때마치연꽃처럼다리가펼쳐진다고해서붙여진것이다.

질감이부드럽고익은속살을곁들여먹는국물맛이일품이다.[3]

국물맛은조미료에따라혹은기호에따라다르게낼수있으며

식초로새콤하게,된장으로구수한맛을내기도한다.[4]

http://ko.wikipedia.org/wiki/%EC%97%B0%ED%8F%AC%ED%83%95

주석[편집]

이동↑김평자웅진리빙하우스《혈압에좋은진수성찬》169쪽 이동↑김상보가람기획《조선시대의음식문화》227쪽 이동↑[유연태,넥서스《맛있는여행남도》6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