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두분을모시고더더할머니병문안을갔습니다.
더더할머니라는표현은백수百壽를넘겨사시니
그냥할머니라는표현만으로는적합하지않습니다.
충청도산중山中공기좋고물좋은요양병원입니다.
비포장길을따라따라들어가니병원이나타납니다.
직원의안내를받아따라들어가니병실마다
할머니할아버지들로가득가득합니다.
수치로는할머니가훨씬많은거같았습니다.
첫느낌은하늘나라들어가기전의대기실같았습니다.
이제마지막연한年限이끝나때를기다리는.
아무런것도가지지못한맨몸裸身의모습으로
그들은그렇게이땅의나그네인생을마치게될것입니다.
모시고나와준비해간도시락으로그늘막에서점심을먹고
할머니들의대화를방해하지않으려고자리를피해
오수午睡를청請하고..
잠을깨니어느덧시간이상경上京을생각해야하는.
손짓하여그만가지고하니보내는사람이나
떠나는사람이나이유를달지않습니다.
그렇게헤어지는게당연하다생각하니
그렇게헤어졌습니다.
서로가말은안해도다시본다는기약期約이쉽지않다는거
생각은그러해도실實은그들중누구도
죽고싶다는생각을갖고있지는않은거같습니다.
상경上京길에바다를지나는데
그냥가기가섭섭하다는것입니다.
그래서바닷가에자리를잡고
조개구이생선회낙지회칼국수,,참으로많이들드십니다.
곳곳에가족단위의나들이객들이보기좋습니다.
그냥살아있다는것만으로도좋아보이는.
우리는모두이땅에나신으로왔다가다시나신裸身으로떠나게됩니다.
일장춘몽,,한여름밤의한바탕의꿈을꾸고는.
천년만년살것처럼허둥허둥거리다가떠나야할날이도래합니다.
더잘살아도더잘먹어도더잘즐겼어도떠나야하는날에는다똑같습니다.
수십억수천억을쌓아놓았어도공명功名이높아도
그런거아무것도아닌거
미음으로연명하다가링거로연장하다가다소용없다는거
어느순간심장은멈추고.
이승에서저승으로이사가야합니다.
천당이냐지옥이냐이것은자신이정하는거아니니
신의뜻이니참으로공평합니다.
사는날동안에겸손과사랑의소중함을알아야하겠습니다.
성실과진실함,순수함을잃어버리지않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