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번개치고

하늘은먹구름으로뒤덮이고

바람이세차게불고

천둥번개치고비가쏟아지고

시냇물은흙탕물되어흐르고

자연은그렇게요동치지만

하늘은들리고맑고깨끗해지고

세차게불던바람은잦아들고

쏟아지던비는이슬비로세우細雨로

시냇물은어느새맑은물로흐르고

피라미떼이리저리몰려다니고

세사世事도그러하다

남을자는남고떠날자는떠난다

남은자들은여전히세상속의주인공이다

신神God은신의길을제시하고

인간은자숙自肅하는듯하지만

여전히인간은아집我執을포기하지않는다

세상은죄罪와회개悔改와회복回復이라는

물레방아를돌린다.

의인義人이있어선善의역사로만들어가지만

악인의선善의위장술도만만치가않다

사람으로서는앞날의예측이불가능하다

바람세차게몰아치고

하늘은먹장구름이고

천둥번개치고

비는쏟아지고

시내는순식간에흙탕물로흐르고

비그치고어느새시내는맑은물로흐르고

테라스에있는화분들이요동치듯흔들리고

앞산숲이그토록동서남북으로눕고일어서기를반복하더니

푸름이더푸름이고생기있고힘차다

이렇게하시는이비밀을누가알겠는가?!

그래도이비밀은조금은아는선善한이들있어

세상은살만한세상으로가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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