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션논픽션 fiction nonfiction

피아노를전공한여자가젊은좋은나이에

장래를촉망받는다섯살연상의젊은이와연애하고
결혼하여아들둘을낳고다정다감오손도손살았습니다.
피아노를전공했으니그피아노연주,
아름다운음악이울타리를넘어
길가는사람들의발걸음을멈추게했습니다.
취미로시작한그림도아마츄어경계를넘어서고있었습니다.
피아노연주하는모습과
테라스에서그림그리는모습은
주변에사는사람들에게지나가는사람들에게자주목격되었습니다.
젊은나이고미인이고음악과미술을하니
그여자는클래식그자체이고
여자들의로망이고남자들의흠모의대상이었습니다.
문제는여기에서시작되었습니다.
연하의동양계젊은청년이그여자를흠모하기시작했고
그래서어찌하든지그청년의마음을돌려보려고
2-3번만나준것이전부였습니다.
그청년은흠모의정을넘어불붙은짝사랑을하게되었고
드디어는상사병에걸리게되었습니다.
"나와결혼해주지않으면죽어버리겠다."고했습니다.
그청년은말에그치지않고
두번이나자살을시도했고생사生死의지경을넘나들었습니다.
두번이나겨우목숨을건졌습니다.
그청년의부모는그여자에게찾아와무릎꿇고빌면서
"제발내아들을살려주세요!"
그렇게비는그부모의마음이오죽했겠습니까?!

그여자는곰곰이생각했습니다.
"한창젊은청년이나때문에죽겠구나!"
"내남편은나때문에자식들때문에죽지는않을것이다."
그여자는자초지종을이야기하고남편에게이혼을요구했습니다.
남편은황당한아내의이혼요구를들어줄수없었습니다.
그러자그여자는자기와결혼해주지않으면죽겠다는젊은청년과
앞뒤돌아보지아니하고그청년을살려야되겠다는
한가지마음으로그청년과만나기시작했고
동거를시작하자남편은자식을남겨두고
미국이민길에올랐고미국에서만난여인과결혼하여
딸하나를낳아살고있습니다.

그여자는전남편의아들둘과함께그청년과결혼하고
딸하나를낳았습니다.더낳고싶었으나아이가생기지않았다고했습니다.

오랜세월이흘렀습니다.
자녀들이성장했습니다.
자녀들이있으니부모된입장에서서로서로왕래하기시작했습니다.
이제는양쪽두가정이가족처럼친구처럼잘지내고있습니다.
양쪽의자녀들을공동으로양육하며,,
서로돕고사는사이가되었습니다.
자기들은이제는아무런불편사항이없다고했습니다.
오히려주변사람들이호기심어린눈으로바라본다고했습니다.
양쪽의늙으신부모님에게는늘마음에큰짐이겠지요.

그들의자녀들이음악과그림에재능이있어
음악회를한다고전시회를한다고초청장을보내오고있습니다.
그여자도더욱그림에정진하여개인전도하고.

사람사는일이정답이없는거같고
사람이라는게이렇기도하고저렇기도합니다.
세상에공개되지아니해서그렇지무덤까지가지고가야하는
비밀스러운일들이많으리라는생각을해보게됩니다.
형식과포장이좋다고내용도좋은거아니지요.
그냥형식과포장만좋은거지요.
주변의눈치를살피며의무와책임으로그냥사는거지요.
아마그래서사회의질서가유지되는지도모르겠습니다.
용기는만용이될수있고질서는흩트려지겠지요.

물론교과서적인소위모범적인사람들도많으리라고생각합니다.

늘하는이야기지만결혼은한번으로족足하다고생각하는사람입니다.
가정을이루었으면책임과의무를다해야하고그게질서를지키는것이기도합니다.
또살다보면사는게그러려니체념하게되고나이들면그냥안주하고주저앉아사는거지요.
삶이라는게특별하기도하지만평균적인것이기도합니다.
모든게자유라고말하면그것은곧방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