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리別離

가을비가내린다고예고된날에그사람은떠났습니다.

이땅에서모든삶을뒤로한채영원한길을떠났습니다.
아무도그사람이떠나리라고생각한사람은없었습니다.
마음아프고목이메고황망한마음을어찌할길이없었습니다.
너무나도갑작스럽게아무런예고전조증상도없이홀연히
돌아오지못할영원한길을떠났습니다.
하늘나라는이땅의삶과는비교할수없는
좋은나라라고하기에
별리別離를인정하기로했습니다.
잘가시게
가서잘사시게
어느날이될지모르나
당신의그나라에서재회再回하세나
이제는흐르는눈물을
아픈마음을추수리고
마음문門열어떠나보내려하네
여보게나
잘가시게
가서잘사시게
시샘나게잘사시게
이땅에서고생많이하고
많은눈물로씨앗을뿌리며
할도리를다하지않았나
남아있는이들걱정하지마시게
그들은그들몫의삶을잘꾸려나갈것일세

둘째날에가을비가추적추적내렸습니다.
셋째날에는그를떠나보냈습니다.
사람사는거참모를일이야!
그거알수없어
어느것이좋은건지알수가없어도대체말이야
넉넉한마당만들어놓고는
떠나는그대의마음이너무나밉다.
그래도가야하는길이고
떠나보내야하는길이어도
황망하고아프고고통스럽다.

그래도엄청좋은영원한하늘나라가그대를받아들인다고믿기에
기쁨으로그대를이사람저사람모두가
그래도아쉬움의손을흔들어보내고있네..
안녕!안녕!!안녕!!!
그리고그나라에서어느날에반가움으로우리다시만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