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글 목록: 2014년 10월월

조용하다허虛하다

지난목요일부터너무조용하고너무허虛하다.

오랫동안머무시던늙으신어머니본가本家로내려가시고
하늘나라로이민移民간사람눈眼에밟히고밟히고
어디를가나텅빈공간空間같다.
위로慰勞를받아야할처지에서
도인道人처럼위로자가되어있었다.
가을은폐부肺部를찌르고
그가을에눈이아프다.

산다는게만만치않음을알지만산山을넘으니또산山이다.
오늘집으로돌아오는길,,
입을지말지기약期約이없는기모起毛가들어있는
입으면탱탱한청바지삼십사이즈두장을사서
집에있는청바지위에차곡차곡쌓아두었다.
겨울冬이대기하고있기때문일거야
살아있으니살아야하니까!?
가득해지는가을이었다가넉넉한가을이었다가
허虛해지는가을이었다가,,
그렇게가을은어느새깊어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