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와선인장

산山을오르다보면참으로이상한광경을목격하게됩니다.

별로볼품없는소나무에솔방울이다닥다닥할만큼많이달려있는것을보게됩니다.
영양상태가좋은좋은환경의보기좋은소나무에는솔방울이듬성듬성달여있는데
그반대의영양상태도좋지않고발육상태도좋지않고척박한환경의소나무에는
온통소나무가솔방울로치장을한듯한모습을보게되거든요.
왜그럴까를생각해봤습니다.
척박한환경에서더더욱씨種을남기고자하는절박함이라는생각을했습니다.
좋은환경이라면절박함이라는게없잖아요.

돌배나무나돌감나무,능금나무는우리가먹는크고달고맛있는배梨와감,사과의시작입니다.
그돌배나무와돌감나무,능금나무에수도헤아리기힘든작은열매가달리는것을볼수있습니다.

가시가날카로운사막을출생지로하는선인장은
그꽃을보기어려우나참으로부드럽고곱고아름답습니다.
어떻게가시로무장한선인장이저토록부드럽고곱고
아름다운꽃을피울수있을까의구심을갖게하지요.
선인장이꽃을피는때는생명의위기위협의때라고합니다.
우리가생각하기에위기위협의때에더날카로운독한가시로무장할것같은데
부드럽고곱고예쁘고아름다운꽃을피운다고합니다.
가물어물이부족해서죽을지경에이르면날카로운독이있는가시대신에
그가시높이보다더높고크고부드럽고예쁘고아름다운
선명하고화려한꽃으로자신을장식한다고합니다.
참으로신기한일이지요.

사람이나식물이나어찌그리도유사할까를생각하게됩니다.
우리나라는유사이래가장넉넉하고풍요롭습니다.
누가뭐라해도경제대국입니다.
전체적경제수치로는경제총량으로는세계10위권입니다.
그런데이넉넉하고풍요롭다는세상에서출생률은하향이고
이대로가다가는나라꼴이참우습게되겠구나하는생각도들게합니다.
지금의한국경제는다산多産때의우리들의조부조모부모가만들어놓은것이잖아요.
요즘사람들은너무나쉽게생각하고너무나쉽게세상을사는거같습니다.
세상을사는철학도가치관도없는그냥생명을소비하는반푼이들같습니다.
그래도똘똘한철학과가치관의사람같은사람들이
이세상을바른길로돌려놓으리라는기대와소망을가져봅니다.

토인비는다수의얼간이들이세상을열어가는것이아니라창조적소수라고했습니다.
베임을당한상수리나무에서새싹이솟아나와숲을만들어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