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로하신어머니가감기로병원에입원하시는소동이벌어졌습니다.
형제자매가다모이고일가친척들이병문안을다녀가고.
이제는퇴원하시고본가에계시지만.
하늘이무너지는천정이내려앉는가슴이철렁하는일이었습니다.
감기로입원하시리라는생각은하지못했으니요.
연로하시고심신이연약해지시니.
자식들로서는마음아프고겁부터납니다.
이별연습이아닌가하는생각을했습니다.
가까운지인이친척이이웃이여행을떠난다는소식을접합니다.
이별연습이라는생각을하게됩니다.
여행을떠나면언제든지만날수있다는생각은반감됩니다.
공항에서여행을떠나는사람을배웅한다는거
특히나이민을떠나는사람을배웅한다는거
쓸쓸하고외롭고고독하고혼자남겨진다는생각도들고
그래서이별연습이라는생각을하게됩니다.
나너우리가언젠가는앞서거니뒤서거니하며혼자남겠지만
나너우리도다른사람들을남겨두고떠나야하겠지요.
어차피산다는게인생이라는게이별연습을하는게아닌가하는생각을하게됩니다.
나너우리누가먼저이건간에,건강한생명이주어지는날동안에열심히사랑하며살아요.
전철을타고다닐수있는건강만도축복이라고합니다.
전철마저도탈수없는사람도많이있으니요.
아무리부자라하더라도건강을잃어버리면미음조차넘기기힘들고
소독냄새나는병실에환의患衣입고갇혀지내야하고
휠체어에앉아야하니.
결국에는수의壽衣한벌얻어입고떠나야하는게인생이니.
쇳소리내며거칠게바람불더니먹구름몰려오며비를내렸습니다.
봄을깨웠습니다.
세상은온통꽃으로가득해지고축제의날같겠지요.
사람들은겨울이오리라는걸까맣게잊어버리고살겠지요.
생명이소중하다는것은사랑하는데에있습니다.
생명의날들에열심히사랑하고잘보내고잘떠나야하는
이별연습을해야합니다.
그래도이별은미련이남고익숙하지않고많이아프고많이슬프고.
그렇더라도어느날에문을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