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누가4월은잔인한달月이라고말했던가요?!
산야山野에경쟁하듯피어나는꽃들을보면
신비스럽고아름답고놀랍고황홀하다못해몸둘바를모르겠습니다.
눈과코가호사好奢를누립니다.
귀耳도그렇습니다.
숲에서재잘재잘거리는새소리는차라리음악입니다.
봄은어디론가떠나야하는마음을갖게하는마력같은게있나봅니다.
앉아있는엉덩이가송구스럽습니다.
이웃들이몸살을합니다.
어린애들처럼졸라댑니다.
못이기는척코뚤레한소처럼끌려다닙니다.
앞장서는이들이늘있기마련이지요.
전망좋은곳에서맛있고좋은음식을먹습니다.
배부르니그다음에는쇼핑가자고합니다.
이것도사고저것도경쟁하듯이삽니다.
다들기분좋습니다.
그정도의능력은있는분들이니.
그런데,가격을보면서생각나는것은
우리가이렇게잘살고있나하는거.
자동차와사람들로인산인해인거보면
그렇다는것에동의해야하는마음에
반신반의하면서한표를던져야합니다.
곰탕이나추어탕값에해당하는커피를마시면서
"우리가오늘먹고사고마신값으로굶주린북한주민들을
돕는다면참으로좋겠다."고하니
묵묵부답이더니"도와줄마음은있으나방법이없습니다."
누가핀잔하듯이한마디하더니이구동성으로"그만일어납시다!"
통일이코앞처럼생각되다가도요원하다는생각이들기도하고.
도대체해석하기어려운놈들입니다.
아직도이땅에는그놈들을추종하는무리들이많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