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거실에는에어컨과함께키다리대형선풍기가나란히서있습니다.

손님으로온개구쟁이사내아이가넘어뜨려박살이난줄알았는데

다행스럽게도날개만부러졌습니다.

선풍기보다도아이가다치지않아천만다행이었습니다.

부러진날개를분리하려고이것저것살피던중

생산년도가2005년이라는것을알았습니다.

날개를분리하고선풍기제원을메모지에적어부러진날개에붙여

마트에구매의뢰했는데빠르면2-3일,늦으면7일정도걸린다고하더군요.

새삼스럽게10년이라는세월을생각하게되었습니다.

제자중하나가자랑스럽게씩씩거리며가져온것이지요.

한동안자주소식을전하더니..

건강하게잘지내리라고믿습니다.

살기바쁘고좋은일이많으면그렇잖아요.

시간의흐름을잊고살다가어느계기에깨닫게되는거.

그때로부터10년이라는세월이흘렀습니다.

손님들이집으로와서하는말가운데놀라면서"아직도종이신문을보느냐!!"

마치기이하다는듯이..

어떻게할까요?!@

계속해서종이신문을구독해야할까요?

지금까지종이신문을구독하지않은때가없는거같습니다.

어느날엔가는종이신문이배달되지않을지도모릅니다.

선풍기에새날개를달면다시10년은사용하리라생각합니다.

종이신문의앞으로의10년도무사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