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인하여
삼개월마다가시는모친의건강검진이연기되었는데
병원에서"오셔도좋다"는연락이왔습니다.
본가本家에가서모시고병원에가니
예상했던대로환자가많습니다.
메르스로인하여대기환자가많아진것이지요.
연세가많으신(86세)어머니는
주치의얼굴만보고오셔도힐링이되시는모양입니다.
기분이좋아지셨습니다.
몸이야나이만큼힘들어지는게정상이지요.
그래도연세에비하면건강하신편입니다.
보호자인나에게주치의가"살이많이빠지신거같습니다."
"뱃살을뺏더니그렇게보이는모양입니다.운동도하고소식小食도하고"
그리고보니주치의도살이많이빠져있었습니다.
메르스때문일것이라는생각을했습니다.
방호복을입고일하고나면체중이2-3kg빠진다고하더군요.
병원으로서는초비상사태였으니.
세상에는크고작은일들이혼재되어나타납니다.
조용할날이없습니다.오히려조용한게이상합니다.
세상을조금살다보니
기쁨도순간이요.
고통도순간이요.
모든게다순간이더이다.
모든게다지나가더이다.
죽을자는죽고
살아남은자는살아가더이다.
살아남은자의의무와책임은크고무겁습니다.
죽은자의터위에살고있으니말입니다.
살아있다고까불지마라!
살아있다고교만하지마라!
무엇이있다되었다헛기침하지마라!
먼저간자들에게빚지고사는것이니!
행방없이까불면빚더미위에세워진헛간같을것이니.
대한민국이어떻게세워진나라인가?
당신의회사는어떻게세워진회사인가?
나너우리의가정이어떻게존재가치를나타내고있는가?
먼저떠난사람들의헌신과봉사이다.
남아있는자들의헌신과봉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