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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강春江에마음을띄우다

해가뜨는이른아침창문을모두열었습니다.

봄햇살은바람과어깨동무하고들어와

집안가득하게채워놓았습니다.

창문을모두닫아봄햇살을집안에가두어두었습니다.

그리고는집을나섰지요.

오늘은산수유마을에꽃구경을가기로한날이거든요.

산수유마을로향하는길,,

남한강북한강은봄강春江입니다.

봄강은햇살에은비늘처럼반짝여눈이부시고

봄강은따뜻해서그따뜻함이옷깃을풀어헤치게하고

봄강에부는따뜻한봄바람은차라리그리움입니다.

봄강春江에마음을띄웠습니다.

온동네는노란빛으로잔치를합니다.

2-3백년된고목에서첫번째로노오란봄꽃을선보이는산수유꽃!

그기가막힌긴겨울을통과하고도아무렇지도않은듯,,

언제그러한때가있었느냐고

자기의때인것을알고꽃을피우는산수유꽃,,

누가겨울을매서운추위라했습니까!

누가겨울에삭풍削風의바람이분다고했던가요!

그만한인내없이첫번째봄꽃을피울수있느냐고묻는거같았습니다.

노랗게노랗게,,

북한강남한강을휘돌아집으로돌아오는길,,

노랗게노렇게물든마음봄강春江에배를띄웠습니다.

몸도마음도눈도온통세상에노오란산수유꽃입니다.

산수유꽃은그렇게그렇게깃발을휘날리며

마음에몸에눈과귀에손에봄을전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