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이세상모든거모든사람이
자연으로회귀回歸합니다.
집앞산밑으로는시내가흐릅니다.
사람들은많은돈을들여돌도쌓고각종각양의꽃도심고
보기에그럴듯하고좋았습니다.
그길을따라서5분이면한강에이르니.
그러다가큰홍수가났습니다.
다떠내려가고남은것은상처뿐이었습니다.
사람들은또돈을들여길을정비하고꽃을심고
그러다가큰홍수로다결단이났습니다.
이번에는최소한의길을정비하는것만으로
끝냈습니다.꽃심는것을포기했습니다.
삭막해보였습니다.
자갈과모래와시멘트길과..
그삭막한자갈과모래와흙위에풀씨가바람에실려오고
물에떠내려오고해서,그풀씨들이발아發芽하기시작했고
자라기시작하고푸르러갔습니다.
그들은각각의야생화野生花를피웠습니다.
그풀과그꽃길은사람이일부러심은어느꽃보다
더곱고더예쁘고더아름다웠습니다.
갈대가이리저리몸을굽히며허리운동을하고있습니다.
자연스럽게그삭막한벌판은자연의모습으로회귀回歸했습니다.
사람도그러하지아니하는가!
세상에서이렇게저렇게살아가다가
흙에서왔으니흙으로돌아가지아니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