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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秋想

귀뚜라미울음소리를들으면서잠이들고

귀뚜라미울음소리를들으면서

이른아침잠자리에서기지개를켭니다.

피부에와닿는가을아침공기가너무나좋습니다.

부지런히바쁘게즐거움으로다녀왔던

봉평으로들어서는숲길의풀향기가

지금도코끝에서동그라미를그립니다.

아주오래전에사과농원에서맛을보았던사과향이

저어기기억창고의뒤편에서어느새뛰어나온

여인의향기와도같았습니다.

추상秋想입니다.

낮에도창가에서귀뚜라미가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