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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심詩心의아침

어제늦은밤출출하여라면을끓이기로했지요.

자주색양배추를썰어넣었습니다.

양배추색色이라면국물을물들였습니다

아침조반전朝飯前의일이끝나고

주방으로내려가

감자고추호박양파파마늘을준비하고

된장찌게를바글바글끓였습니다

야채샐러드를만들고

오이지를썰어물에띄웠습니다

파와마늘을넣고식초를조금넣고

고추가루를조금넣었습니다

구수한보리밥이다되어간다는

옛날기차가출발할때의신호음이들려왔습니다

지휘자정명훈이요리를잘한다고하더군요

요리하는것이지휘하는것보다더중요하고

어려운지도모릅니다

요리사는요리를전문으로하는이를말하지만

주부主婦는주방廚房을책임진여자를일컫지요

남녀균형의시대에주방도남녀공용의장소이지요

앞치마를두르고한참을동분서주한후에

왕王처럼식탁에앉았습니다.

흐믓합니다

맛있는조반입니다.

맛있는음식맛있는사람맛있는공부맛있는여행

맛있는음악맛있는여자,,,,,

맛있는아침입니다.

먹고살아야한다는생존의음식은그냥먹는거지요.

생존하기위한초보적음식이아니라

삶의아름다운여유를위한양식이어야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