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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바쳐사랑한사랑

오래전에필요에의하여선산先山의잣나무몇그루를자른적이있습니다.

온산이잣나무향香으로가득해졌습니다.

아침산책길양옆의갈대가사람키높이보다도높게자랐고여러가지들풀로

통행하기가불편하니시市에서인부들을동원하여예초기로베었습니다.

풀향이코가쿡쿡거릴정도로진하게났습니다.

귀가안들리고말을잘못하는장애우友들에게물었습니다.

"사랑이무엇입니까?"하니

필답筆答은

"들판의꽃이짓밟힌후에내는향기입니다."

목숨바쳐사랑한사랑은그향기가진해서그향이온몸에배어듭니다.

그향이뼈속까지파고들어오지요.

사랑이라는말이참흔하고저잣거리에넘처나는세상입니다.

싸구려값이없는위선의동정심정도의흉내나내는비열한교만함으로행하여지는

비즈니스적인거래의성격이다분한..

목숨바쳐사랑하는사랑이라야사랑이라는말을들을자격이있다고생각합니다.

그정도의진실과성실이아니라면사랑이라고말할수없습니다.

세상은허위의위선의탈을쓴가면의사랑놀음으로너무나분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