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雪첫눈 初雪첫눈 문방구를 찾아가는 길에 첫눈을 만났습니다. 하나 둘 셋 떨어지더니 제법 오는가 싶더니 멈추고 햇볕까지 보였습니다. 첫눈은 늘 아쉽습니다. 처음이라는 게 늘 그렇습니다. 첫사랑도 그러합니다. 그렇지만 처음이라는 것은 오래오래 기억 저편에 남아 있다가 어느 날 어느 때 불현듯 수면위로 솟구쳐 올라 그리움으로 울먹울먹하게 합니다. 마음을 서늘하게 합니다. 첫눈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