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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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젓한 숲길
색색으로 물든
그리움에 젖다가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함께한 세월만큼
실망과 미움들이
더께더께 내려앉아
감각조차 무디어져 버렸나 봅니다.

나의 사람아
떠나버린 사람보다
당신이 더 애틋하다는 걸
느끼지 못하고 잊고 지낸 나날

빛살 좋은 한낮에
묵은 때와 먼지를 털어낼까 보다
티끌 없이 깨끗한 마음으로
환한 그리움으로 다가가고 싶습니다.

이 새벽 당신에게로…
마주보고 환하게
웃어주세요.
나의 사람이여

 

3 Comments

  1. 데레사

    2016년 2월 27일 at 8:37 오전

    장미 사진과 사랑, 참 어울려요.
    이제는 아무 계산없이, 환한 그리움으로 새롭게
    다가 갈수 있는 사람이 생길려나 모르겠어요. ㅋ

    • 초아

      2016년 2월 27일 at 12:04 오후

      얼굴에 올린 사진은 장미이지만,
      소중한 사람에 올린 사진은 우단동자꽃입니다.
      일본에서는 취선옹 또는 수선옹이라고도 하며,

      유럽 남부와 서아시아 원산으로
      주로 화단에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고 합니다.
      다가 갈 수 있는 사람이 생길지도 모르지요.
      요즘 인생은 80부터란 말도 있으니까요.^^

  2. fhrxxjaj

    2016년 4월 7일 at 2:4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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