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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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월의 숲에는
향기로운 풀과 나무들로
농익은 단내가 난다.

소나무 잣나무 상수리나무
다람쥐가 달리는
허리 굽어 누운 길

콸콸 물소리
수많은 잎들이
은빛 춤을 춘다.

아직도
햇볕 따가운
숲 속에서

어느덧
나도 숲이 된다.
단풍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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