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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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것 하나 없어
바라만 보아야 하는 아픔을
그대는 아시나요.

못 주어서
안타까운 그 맘
당신은 아시나요.

잠 못 들고
깨어난 날
뜰 가득 희뿌연 달빛

달빛 아래
가로등은 혼자서 졸고
가끔 흔들리는 나무 그림자

한 세상 살면서
괴로운 일도 많으나

주고 싶어도 줄 게 없는
아린 맘을 아시나요.

 

 

2 Comments

  1. mutter999

    2016년 3월 18일 at 1:38 오후

    아름다운 시를 잘 쓰시네요.
    한 때는 저도 조금 쓰는듯 하더니
    어느날 안개가 걷히듯 사라졌답니다.
    머리속이 삭막해진건지..

    • 초아

      2016년 3월 18일 at 6:03 오후

      그냥 제 맘 가는대로 쓰는거지요.
      잘 쓰고 싶다는 생각 뿐
      그렇게 되질 않아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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