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실 풍경

병원

 

 

 

 

 

 

 

 

사랑도 미움도
하나로 승화되는 날

살아온 삶은 달라도
애타는 마음은 서로 같다.

수술실 안과
수술실 밖

잿더미 속에서 불씨를 찾듯
간절한 소망은 하나가 되고

가장 순수해진 마음으로
가장 약해진 마음으로

숨죽여
가만가만 기도하는 날

 

 

2 Comments

  1. 데레사

    2016년 4월 13일 at 11:10 오전

    수술받는 사람과 기다리는 가족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저도 몇번 바깥에서 경험했던 일입니다.

    • 초아

      2016년 4월 13일 at 7:31 오후

      예, 수술받는 사람이나,
      밖에서 수술이 무사히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은 같겠지요.
      저도 바깥에서 절박했던 그 순간을
      떠올리며 쓴 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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