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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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외면하지 못한 삶
속으로 품고

밤마다
저 홀로
천 길 낭떠러지

하룻밤에도
수없이 쌓았다가
허물어버리는 신기루

절망의 수렁에서
길고도 긴
봄 밤

끝내
보듬은 삶
엉켜진 실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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