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아이

DSC01814

 

 

 

 

 

 

 

 

 

노오란 은행잎이
눈처럼 떨어져 내리는 길을
아이랑 마냥 걷고 싶다.

노란 눈 같아요.
아이가 소리친다.

바람이 불 때마다
마지막 이별을 노래하며
깃발처럼 흩날린다.

너무 보고프면
눈물이 난다는 아이의 말

난 누가 보고파서
이리 자꾸 눈물이 고이나

싱싱 바람소리
밤새 들리더니
끝내는 노오란 강이 흐른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