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정 3

컴퓨터

 

 

 

 

 

 

 

 

 

손끝으로 든 정
나도 모르게 들은 정
새벽에 일어나서

손끝이 아프도록
자판을 두드린다.
행여나 고운 임 만날까 하고

밤새 흔적으로
남은 네 향기
그리움을 몰고 온다.

클릭 클릭
마우스를 움직이며
그리움을 찾아 헤맨다.

어느새
곱게 물든
단풍 같은 정을 찾아서

 

 

2 Comments

  1. 데레사

    2016년 6월 16일 at 7:23 오전

    사이버에서도 정이 많이 들어요.
    그래서 더 옛 조블의 식구들이 그립습니다.

    • 초아

      2016년 6월 16일 at 7:52 오전

      예, 사이버에서도 오프의 정보다
      더 돈독하게 드는 정도 있는걸요.
      저도 사이버에서 만난 지금은 끊어진 인연들이
      행여 돌아올까 그리워하며 기다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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