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아득한 수평선 위로
벙긋 솟아오른 넌
아마도 그리움일 거야

밤이면 숨죽였다가
다시 떠오르는
태양같이

온몸을 다 맡기고
희로애락에도 침묵하며
천 년

깍아지른 절벽
수줍은 듯
새색시같이

섬 가득
동백꽃 필 때
향기로 대답하는 너

 

 

2 Comments

  1. 데레사

    2016년 6월 21일 at 9:03 오전

    동백꽃 핀 그 섬에 가고 싶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시의 제목 같아요. ㅎ

    • 초아

      2016년 6월 21일 at 4:34 오후

      그러네요.
      시 제목도 써놓았으니
      시도 한번 지어보셔요.^^
      *
      동백꽃이 만발했을 때
      지심도에 들려보고 싶습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