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平鄕校(창평향교)

소재지 : 전라남도 담양군 고서면 교산리 138
전남유형문화재 제 104호

DSC00968[昌平鄕校(창평향교) 전경]

고서면 소재지에서 광주댐으로 가는 길로 접어든 다음,
곧바로 왼쪽으로 꺾어지면 나직한 산 능선의 경사면에
昌平鄕校(창평향교, 유형문화재 104호)가 자리잡고 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홍살문이 크다랗게
자리하고 있어서 범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게 한다.

DSC00957[昌平鄕校(창평향교) 비석군]

정종 원년(1399)에 창건하였다고 읍지에 기록되어 있으나
지금의 건물은 성종 10(1479년)에 지금의 위치로 이전하였고,
숙종 15(1689년)에 현령 박세웅이 대성전과 명륜당을 대대적으로 수리하였다 한다.

그 후 임진왜란(1592) 때 불타 없어진 것을 그 후에 다시 지었다.

DSC00958a[안내판 글 내용]

DSC00960[담밖 비석군]

향교는 훌륭한 유학자를 제사하고 지방민의
유학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나라에서 지은 교육기관이다.

DSC00963[명륜당 옆 향교 출입문]

향교에는 대성전, 명륜당, 동재, 서재, 내삼문, 외삼문, 고직사 등이 있다.

창평향교는 남서쪽을 바라보고 있으며,
건물의 배치를 보면 대성전, 내삼문, 명륜당,
외삼문 순으로 배치되어 있고, 경사가 진 대지에 건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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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 노비, 책 등을 지급 받아
학생들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1894) 이후에는 교육적 기능은 없어졌다.

다만 봄, 가을 2차례에 걸쳐 제사만 지내고 있다.
이곳에 보관하고 있는 책은 이 지방 향토사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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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선대원군이 전남을 논하면서 학문으로 따지면
광주, 나주, 장성, 창평(담양)이 낫다고 하였다는데, 그래서인지
더 마음이 갔지만, 문이 닫혀있어서 내부는 둘러보지 못하고
밖에서 사진 몇장을 찍고 아쉬웠지만 돌아섰다.

DSC00966[담너머로 담은 향교]

명륜당은 앞면 4칸에 우옆면은 2칸인데
민흘림과 배흘림이 약한 둥근기둥을 각각 세웠으며
지붕은 겹처마에 맞배지붕이라한다.

DSC00967[담너머로 담은 향교 2]

대성전에는 五聖(5성), 宋朝四賢(송조4현),
우리나라 十八賢(18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DSC00962[우측에서 담은 향교 앞 전경]

명륜당의 좌우에 있는 수령 500여년 묵은 은행나무가
가을이 되면 황금빛으로 눈부시게 아름답다고 하며,
창건 당시에 심은 것이라 하나 확인이 어렵다.

가을이 되면 황금색으로 물든 은행나무가 일품이라 하지만,
아직 가을이 그리 깊지 않았는지..멋진 단풍색깔은 보여주지 않았다.

DSC00969[은행나무와 향교 전경]

공자가 후학들을 가르칠 때 은행나무 아래에 행단을
마련하고 거기에서 제자들을 가르쳤는데 그로 인해 ​은행나무는
공자와 유교를 상징하는 나무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으며,
전국의 어느 유교 교육기관에 들르더라도 오래된 은행나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소장전적은 판본 26종 159책, 사본 4책 10권이 있는데,
이 중 儒案(유안). 鄕中三規(향중삼규). 尊聖契續修案(존성계속수안).
縣侯司馬先生案(현후사마선생안)등은 이 지방의 향토사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운영은 典校(전교) 1인과 掌議(장의) 몇 사람이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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