退溪宗宅(퇴계종택)과 詩碑(시비)동산

소재지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486-2번지
기념물 제 42호

DSC05141[退溪宗宅(퇴계종택) 전경]

退溪(퇴계)선생은 연산군 7년(1501) 11월 25일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현 노송정 종택 태실)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진사 李植(이식), 어머니는 의성 김씨와 춘천 박씨
김씨는 잠, 하, 신담부인 등 2남 1녀를 두고 별세하였고,
재취로 들어온 박씨가 서린(일찍 죽음), 의, 해, 증, 황 등
5형제를 낳았는데 퇴계는 그 막내이다.

DSC05145[주차장에서 담은 종택]

퇴계 종택은 도산서원에서
북쪽 방향으로 약 3km의 도산면 토계리에 자리잡고 있다.

DSC05149a[退溪先生舊宅(퇴계선생구택) 현판]

DSC05146[퇴계종택 솟을대문]

퇴계 이황(1501-1570) 선생은 50세 때, 이 곳 토계의 시냇가에
‘한서암’을 짓고 살기 시작하여 후손들이 대를 이어 살게 되었다.

원래의 건물은 화재로 없어지고 현 종택은
1929년 옛 종택의 규모를 참고하여 다시 지은 것으로,
정문에 ‘退溪先生舊宅(퇴계 선생 구택)’이란 현판이 걸려 있다.

DSC05147a[안내판 글 내용]

DSC05151[퇴계종택 안채]

우리가 가는 날. 방송국에서 종택을 취재도 하고 사진을 찍으려 왔다.
좔영에 방해되지 않게 조심조심 그 분들의 모습도 담아보았다.

DSC05152[퇴계종택 안채에서 본 구택]

이 건물은 1926∼1929년 사이에 선생의 13대손
霞汀公(하정공), 忠鎬(충호)가 옛 종택의 규모를 따라 신축하였다.

정면 6칸, 측면 5칸의 총 34칸으로 이루어졌다.
우측에 있는 秋月寒水亭(추월한수정), 權斗經 筆(권두경 필)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이다.

추월한수정 마루에는 ‘道學淵源坊(도학연원방)’이란 현판 등이 게판되어 있다.

IMG_0155[옆에서 찍은 종택 모습]

퇴계 선생의 손자인 동암 이안도가 지은 집으로 대를 이어
살아오다가 숙종41년(1715)에 정자인 추월한수정을 건축하였다.

이 정자는 조선 후기의 학자인 창설재 권두경 공이
퇴계 선생의 도학을 추모하여 지었다고 한다.

그 후 퇴계 선생의 10대 손인 고계 이휘녕이
구택의 동남쪽 건너편에 새로 집을 지어 옮겨 살았는데
1907년 왜병의 방화로 두 곳 종택이 다 불타버렸다.

지금의 종택은 1926에서 1929년 사이에 13대손
하정 이충호가 이곳에 세거하던 임씨들의 종택을 매입하여
이건하였으며, 추월한수정도 옛 건물처럼 재건하였다.

야산을 등지고 비교적 평탄한 지형에 동남동향으로
자리잡은 이 종택은 5칸 솟을대문과 ㅁ자형 정침이 있고,
우측에 5칸 솟을대문과 한수정이 있으며 뒤에 사당이 있다.

퇴계 선생의 묘소는 종택에서 남쪽으로 약 1km 떨어진 건지산 중턱에 있다.

IMG_0148[종택 바깥 마당의 시비]

身退安愚分(신퇴안우분)
몸은 은퇴하여 어리석은 분수에 편안하건만
學退憂暮境(학퇴우모경)
학문은  퇴보하니 늘그막에 걱정이 되는구나.

溪上始安居(계상시안거)
시내(퇴계) 가에 비로소 자리 잡고 살면서
臨流日有省(임류일유성)
흐르는 물에 날마다 돌이켜보네.

DSC05160[동산 가는 길]

퇴계선생 탄신 500주년을 맞아 조성된 동산도 소개합니다.
동산에는 시비 13개가 자연석에 새겨 세워져 있습니다.

지금부터 동산 한바퀴 돕니다.
따라 오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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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퀴 휘돌아 오셨나요.
숨이 가쁘시죠.

우선 숨부터 고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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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택 맞은 편 토계 건너에 퇴계 선생님께서
처음으로 후학을 가르치던 학당을 재건했다는데..

원래는 초가집이였으나 재건하면서 기와로 바꾸었다 하는데, 혹 저곳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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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택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피어있던 하얀 무궁화가
떠나는 객에게 한들 한들 꽃잎을 흔들어댄다.

무심히 피어 있는 저 무궁화 꽃에도 의미를 부여해 보며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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