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이 적힌 머그컵을 선물 받았습니다.

오후 운동을 마치고 돌아올 즈음 나에게 택배가
배달되어 왔기에 받아놓았다는 남편의 전화가 왔다.
기다리고 기다린 위블지기님의 선물이기에 발걸음도 가비얍게 집으로 총총…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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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을 뜯고 열어보았다.
평범한 머그컵이지만, 내 글이 얌전하게
적혀 있는 특별한 컵 요모조모 스마트폰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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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혀 있는 글이 한 눈으로 보기에는 부족하여,
보기편하게 애니메이션으로 편집하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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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담은 독서하는 아이
나도 저 아이처럼 머그컵을 보고 또 보며 싱걸벙걸 할 것 같다.

알 수 없는 일 / 초아 박태선

언제나 당신에게
기쁨이고 싶습니다.

언제나 당신에게
희망이고 싶습니다.

언제나 당신에게
사랑으로 남고 싶습니다.

그런데 난 왜
당신에게 노여움이며

절망이며
또 어느 땐 미움이 되어야 합니까

너무 많이 사랑하는 당신 탓일까요.
당신 뜻 다 따르지 못하는 내 탓인가요.

누구의 잘못인지
난 알지 못합니다.

 

2 Comments

  1. 데레사

    2017년 4월 22일 at 8:34 오전

    나도 저 컵 잘 쓰고 있어요.
    편 하고 좋던데요.

    • 초아

      2017년 4월 22일 at 9:41 오후

      전 거실장 안에 모셔두었어요.
      그냥 두고 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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