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 큰골 隱跡寺(은적사)

소재지 : 대구광역시 남구 봉덕동 1572번지

20171125_122107[은적사 안내팻말]

앞산 케이블카 승강장 건물 앞쪽으로 은적사 안내팻말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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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적사를 향해 조금 걸어오르니, 우측 옆으로
멧돼지가 나타나면 주의해야 할 경고문이 적혀 있네요.

주 등산로만 다니고 숲으로 다니지 마세요.
하였으니 들어가지 말라는 숲으로는 갈 생각도 말고
직진만 해야겠다.  말 잘 듣는 아이처럼~ㅎ

20171125_122628[은적사 안내팻말]

앞산에는 골짜기가 많기로 유명한데 큰골, 고산골, 안지랑골 등
비교적 크고 이름난 골짜기가 있는가 하면 용두골, 메자골, 달비골 등
작고 아담한 골짜기도 많다.

20171125_122643[주차장과 隱跡寺(은적사)]

이 중 큰골에 자리한 隱跡寺(은적사)는 臨休寺(임휴사),
安逸寺(안일사)와 아울러 고려 태조 왕건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20171125_122649[주차장에서 담은 隱跡寺(은적사) 전경]

20171125_123739[안내판 전경]

20171125_122726a[안내판 글 내용]

20171125_122733a[안내판 영문 글 내용

20171125_122830[입구에서 담은 요사채 전경]

고려 태조의 자취 간직한 琵瑟山(비슬산) 隱跡寺(은적사)
앞산 중턱에 위치한 은적사는 신라 55대(경애왕3년)
창건된 유서깊은 고찰로서 대구 지역의 많은 불자들의
기도처로 유명한 곳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 말사이다.

20171125_122842[隱跡寺(은적사)]

20171125_123109a[大雄殿(대웅전) 현판]

20171125_122854[大雄殿(대웅전) 전경]

大雄殿(대웅전)에 봉안된 목조석가여래좌상이
고려 말 경의 작품으로 추정되며, 또한, 1880년대 조성한
지장탱화 역시 1880년대에 조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171125_123602[大雄殿(대웅전) 내부 전경]

대웅전에 봉안되어 있는 이 불상은
항마촉지인을 한 석가모니불로, 양식적으로 보아
조선후기 조각승 하천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20171125_123609[목조석가여래좌상]

정확한 조각가와 제작시기를 알려 줄
문자기록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작품의 완성도도 높으며,
18세기 초반 불상의 제작 방식의 일단을 드러내고 있는 중요한 불상이다.

2015년 5월11일에 대구 광역시 유형문화재 제72호로 지정되었다.

20171125_122943a[목조석가여래좌상 안내판 글 내용]

20171125_122911[요사채]

승려들이 식사를 마련하는 부엌과 식당,
잠자고 쉬는 공간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또한 기도하러온 신도들이 잠깐
쉬고 음식을 먹을 수도 있는 공간이다.

20171125_122928[宗務所(종무소)]

절의 사무를 보는 곳.

20171125_122937[안내판 전경]

왕건굴(은적굴)로 가보실까요?

20171125_122959[왕건굴(은적굴) 전경]

대웅전 우측 대나무 숲 쪽에는 ‘왕건굴(은적굴)’이라고 불리는
자연 동굴이 있으며, 실제로 그가 위기를 벗어나게 된 장소이다.

소원성취와 관련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합니다.

20171125_123015[왕건굴(은적굴)]

후삼국시대 말, 후백제 견훤이 신라를 침공하여 국운이
위태롭게 된 신라 경애왕은 고려 왕건에게 지원을 요청하였다.

왕건은 구원병을 이끌고 달구벌(지금의 대구)에 입성하여
공산전투(927년 9월)에서 견훤에게 대패한 후 왕건은 명장 신숭겸의
지략으로 구사일생 피신하여 이곳, 은적사 왕건굴에서 3일간 숨어지냈다.

20171125_123022[왕건굴(은적굴) 2]

마침 3일간 짙은 안개로 굴의 자취를 찾기 힘들었고,
굴의 입구는 거미들이 줄을 쳐주어 안전하게 피신하였다 한다.

왕건은 후일 고승 영조대사에게 명하여, 이곳에 사찰을
건립하고 숨을 隱(은) 발자취 跡(적)을 따서 隱跡寺(은적사)라 하였다.

20171125_123046[대웅전 앞 우측 關聖帝君(관성제군)]

20171125_123055[대웅전 앞 좌측 關聖帝君(관성제군)]

대웅전 오르는 계단 양편으로 관성제군이 세워져 있다.

불교의 호법신이 되었다는 關羽(관우)
재산을 증식해 주는 신으로 추앙받는다고 한다.

손이나 발을 만지면 재산을 증식해 준다는
설이 있는지 손과 발이 반질반질하게 닳았다.

20171125_123206[대웅전 옆 전경]

20171125_123151[종무소 옆 전경]

20171125_123246[석등과 三聖閣(삼성각) 돌계단의 12지상]

다른 사찰과는 다르게 이곳에는 삼성각으로 오르는
돌계단에는  十二支神(십이지신)이 차례대로 세워져 있었다.

20171125_123332a[三聖閣(삼성각) 현판]

20171125_123135[은적사 대웅전 뒤쪽 산신각 전경]

불교 사찰에서 山神(산신). 七星(칠성). 獨聖(독성)을 함께 모시는 당우.

20171125_123329[三聖閣(삼성각) 내부 전경]

20171125_123339[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천정에 메달린 연등]

20171125_123401[三聖閣(삼성각)에서 담은 대웅전]

20171125_123408[三聖閣(삼성각) 위에서 담은 12지상]

20171125_123518[아랫쪽에서 담은 三聖閣(삼성각) 돌계단의 12지상 전경]

十二支神(십이지신)
子(자, 쥐), 丑(축, 소), 寅(인, 호랑이), 卯(묘, 토끼), 辰(진, 용), 巳(사, 뱀),
午(오, 말), 未(미, 양), 申(신, 원숭이), 酉(유, 닭), 戌(술, 개), 亥(해, 돼지)

十二神將(십이신장) 또는 十二神王(십이신왕)이라고도 한다.

 

 

 

 

 

2 Comments

  1. 데레사

    2017년 11월 27일 at 8:07 오전

    골짜기 이름들이 정겨워요.
    이제는 우리말 지명들이 사라져 가는게
    많이 안타까운데 이곳 골짜기는 옛이름
    그대로라 좋습니다.

    • 초아

      2017년 11월 27일 at 7:15 오후

      우리말 골짜기의 이름들이
      정겨워서 참 좋지요.
      저도 변하지 않고 이대로 죽 다음세대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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