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선위기를 극복하고 꽃피운 아양 기찻길

소재지 : 대구광역시 동구 지저동

20171230_145408[둔치 산책로와 자전거 길]

금호강을 끼고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있다.

20171230_145442[금호강이 그린 풍경]

20171230_145501[아양교 전경]

20171230_145605[아양철교 전경]

도심을 가로지르던 옛 대구선은 기차 소음과 철로 주변
슬럼화로 동구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원인으로 꼽혔다.

지금은 대구에서 보기 어려운 線形(선형) 공원 3곳이 들어섰다.

20171230_145718[아양 뷰]

동촌동 입석네거리∼율하천 4.3km를 비롯해
신서동 신서 그린빌에서 괴전동 대림 육교 1.4km,
동대구역에서 입석네거리 1.7km가 공원으로 변했다.
철로를 따라 길게 이어져 찾아가기도 쉽다.

20171230_145812[주차장 벽화 전경]

어린이도 아니면서 난 왜 벽화가 좋을까
잘 그렸으면 잘 그린 대로 못 그려도 그런대로 벽화에 빠져든다.

20171230_145851[주차장과 벽화]

20171230_145933[아양철교 받침 기둥]

1936년 5월에 만들어져 낡을 대로 낡은 아양철교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관광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공원 중간쯤의 ‘아양 기찻길’은 새로운 명소가 됐다.

20171230_150011[주차장에서 길 건너 아양 철길 오르는 돌계단]

20171230_150105[아양 철길 오르는 나무테크 계단]

20171230_153753a[아양 기찻길 머릿돌 설명 글]

20171230_153804[오마이 비너스 드라마 촬영지]

KBS 드라마 ‘오마이 비너스’에서 신민아와 소지섭이
아양 기찻길 위에서 재회하는 장면을 촬영하여 유명해졌다 한다.

20171230_150135[아양 철길 신암동쪽에서 담은 전경]

2008년 2월 15일 운행을 마지막으로 철도의 기능을 잃은 아양 기찻길.
철거를 눈앞에 둔 아양철교를 리모델링해 역사적 가치를 지닌 대구의 명소로 만들었다.

20171230_150149a[아양 기찻길 안내도]

20171230_150219a[100마리 ‘犬公’ 납시오 展 프랠카드]

‘100마리 ‘犬公’ 납시오 展’을 보시려면 요기 클릭하셔요.

20171230_150229a[아양 기찻길 위 추억의 편지]

20171230_150239[리모델링한 아양 철길]

산업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추억이 묻어나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명소로 거듭났다.

2008년 2월 大邱線(대구선) 도심 구간이
외곽으로 옮겨지면서 열차 운행이 중단된 이후 5년여 만이다.

20171230_150409[아양 기찻길]

열차 운행 중단 이후 도시 미관을 해치는 흉물로 지목받았다.

2011년 2월 구조 안전성 등을 점검한
결과에서도 즉시 보수나 철거가 필요한 D 등급을 받았다.
이에 철거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20171230_150426[신암동쪽 아양 뷰 출입구]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한 철교는
동구의 참신한 아이디어 덕분에 살아나고 있다.

기존 철길은 철거되어 공원 등으로 조성되었지만
그동안 아양철교는 늙고 낡은 채로 방치되다 철거의 논란이 일었다.

20171230_150726[아양 뷰 내부 전경]

20171230_151040[아양 기찻길]

‘廢(폐) 철교도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라는
역발상은 주민들의 공감을 얻어 참여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 10명은 ㈜동구사랑을 설립하고
사업비 53억 원을 내기로 동구와 협약을 맺었다.

시각디자인 분야 권위자인 서울대 백명진 교수팀(디자인학부)은 설계를 맡았다.

20171230_151115[지저동쪽 아양 뷰 출입구]

아양 철교는 1971년 개통되어 동대구역에서부터
영천역까지를 이어주었던 대구 선의 한 부분이었다.

이곳을 통과하던 철길이 2008년 외곽으로
이설되면서 아양철교는 더 이상 할 일이 없어졌다.

20171230_151133[전망대(포토존)]

20171230_151146[전망대(포토존)]

철도 점검을 하다가 기차가 오면 피해 있는 장소였던 것으로
기억 대는데… 이곳을 전망대와 포토존으로 이용하도록 만들어 두었다.

20171230_151207[아양 기찻길]

기차가 달리던 철교는 대구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인도교로 탈바꿈했다.

더는 기차가 다니지 않게 되었지만 금호강을 사이에 둔
동구 신암동과 지저동을 걸음으로 잇는 사람의 다리가 되었다.

20171230_151324[지저동쪽 아양 기찻길 출입구 전경]

강 건너에는 패티 김이 능금꽃 피는 내 고향 노래비와
앞쪽에는 ‘시와 산문이 있는 옛 기찻길’ 이란 이름으로 문인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이곳을 둘러보시려면 시와 산문이 있는 옛 기찻길 요기 클릭
시와 산문이 있는 옛 기찻길 2 요기 클릭

20171230_152728[지저동쪽 아양 기찻길 전경]

특이하게 기존 철로를 없애지 않고
쇠로 된 레일, 나무로 된 침목을 그대로 살렸다.

철교 바닥 일부분에 유리가 깔려있어 걸으면서
밑을 내려다보면 10여 m 밑에 흐르는 금호강 강물이 아찔하다.

다리 중앙에 위치한 전망대는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더욱 특별한 모습을 뽐내고 있다.

20171230_153102[아양 뷰 전경]

아양 기찻길은 해 질 녘이 가장 좋다 한다.
선선한 강바람이 불어오는 가운데 강변 야경의
아름다움과 밤의 정취를 맛볼 수 있다.

대구 시민뿐만 아니라 지역을 찾는 많은
관광객이 꼭 다녀가야 하는 명소로 자리 잡을 만했다.

20171230_153455[아양 기찻길에서 담은 신암동쪽  전경]

새로운 아양철교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아름다운 다리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달이 박물관을 비롯해
철교를 느끼며 걷는 산책로, 금호강과 팔공산이 어우러진 경치를
감상하는 전망대, 세계 맥주 전문매장과 카페 등이 들어섰다.

20171230_153725[갈대와 나무테크]

20171230_153842[포토존]

서울을 대표하는 강이 한강이라면,
대구를 대표하는 강은 단연 금호강일 것이다.

금호강을 가로지르는 대구선 아양철교.
철거되지 않고, 살아남아 대구의 자랑 우리 모두의 자랑이 되었다.

 

2 Comments

  1. 데레사

    2018년 1월 4일 at 9:47 오전

    일본에 가니까 철거된 옛 전차길을 한 두정거장을 폐쇄하지
    않고 그대로 둔채 전차를 운영하더라구요.
    그곳 주민의 발도 되고 관광용도 되고 하는게 한없이
    부러웠는데 이제 우리도 마구 부숴버리지는 않아서 좋아요.

    날씨가 많이 추워요.
    독감유행이라는데 조심 하시고요.

    • 초아

      2018년 1월 4일 at 7:23 오후

      부숴버리고 새로 세우는 게 능사는 아닌데…
      무조건 부숴버리고 뚝딱 새 건물 짓고 하였지요.
      이젠 그러지 않고, 폐철교뿐 아니라 폐교도
      고쳐 재탄생 시키는 곳 많더라고요.
      오래된 마을도 벽화로 새롭게 탄생시키고…
      오늘 나갔다 왔어요.
      소문만큼 춥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예, 조심할게요. 언니도 독감 조심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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