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도 12

기도-8

 

기쁨과 즐거움 속에선
당신을 잊었습니다.
평화와 풍요로움 속에서도
언제나 당신을 잊었습니다.

 
아쉬울 때만, 급할 때만
당신을 애타게 부르며 찾곤 했습니다.
내 이기심이 오늘은 많이 부끄럽습니다.

 
잠시의 기쁨과 즐거움
희망이 있을 땐 당신을 외면하다가
절망과 막다른 골목 오갈 때 없이 막막할 땐
언제나 당신께 매달리곤 했습니다.

 
헛된 약속을 수도 없이하면서
그 순간만은 진실 되게 매달렸습니다.

 
잔잔한 일상으로 되돌아오면
욕심이 채워지면
다시 당신을 외면했습니다.

 
세상재미에 빠져
흔들리는 마음을 어쩌지 못하였습니다.
또다시 많은 세월을 흘려보냈습니다.

 
당신께서 오셔서 마음의 빗장을 여시고
저를 흔들리지 않게 붙들어 주시옵고
당신을 믿고 따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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