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부동 전적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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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날의
함성이여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한 떨기 피지 못한 순백의 꽃들이여

 
피로써 지킨 산하
유학산 골짜기마다
못 다한 정열
불타오른다.

 
가신 임의
넋이여
두고 떠난 그 사랑
향기로 피워 올리소서

 
6월이면
진달래꽃보다
더 붉게 피어
두견새 슬피 울게 하는가

 
이름 없이
흔적 없이
사라져 간
무명의 용사들이여

 
그대들의 죽음
헛되지 않게
구국의 파수꾼이 되어
지키옵소서

 

2 Comments

  1. 데레사

    2018년 1월 30일 at 12:52 오후

    지금 세상 돌아가는걸 보면 이 분들께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이나라를 지키려 목숨까지 아끼지
    않았는데 오늘날 우리는…..
    그래도 우리의 저력을 믿어 봅니다.

    • 초아

      2018년 1월 30일 at 6:40 오후

      정말 부끄럽고 죄스럽습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며 분통해하실것 같아서
      몸둘봐를 모르겠습니다.
      그렇죠. 그래도 우리의 저력을 믿어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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