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슬퍼서 너무 아파도 항의 한 번 못해보고 바스락 소리에도 움츠러든다.
일제강점기에 뿌리내려 시기가 좋지 않아 외면 받는 꽃
그래도 꽃은 꽃이지요. 바람이 불 적마다 간절한 화해의 몸짓
수줍은 새색시 저고리 앞섶 손끝만 닿아도 파르르
반겨주지 않아도 손사래 치진 마셔요. 혼자는 쓸쓸해서 무리지어 피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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