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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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힌 줄 알았습니다.
흐려진 줄 알았습니다.

 

生과 死로 나뉘면
잊힐 줄 알았습니다.

 

영혼에 새겨진 사랑은
잊힌 듯 잊히는 게 아니었습니다.

 

보이지도
만질 수도 없지마는

 

당신은 내 몸 안의 나였습니다.
늘 함께 하는 그림자였습니다.

 

사랑은 그리움은
잊히는 것이 아니란 것을

 

흐려지는 것이 아니란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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