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의 사계

골목길(봄)

 

기다렸다는 듯이
앞 다투어 피는 꽃
골목길은 희망으로 환하다.

 

뜨거운 땡볕 아래
열정으로 가득한
푸름이 고함을 친다.

 

여미고 여미어도
터질 듯 부푼 결실
뚝 골목길의 고요를 깨운다.

 

거스르지 않는
순응의 자세로
다시 꿈꾸는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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