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풍령 휴게소의 봄

소재지 : 경상북도 김천시 봉산면 광천리 737-1

20180406_100540[경부고속도로 준공 기념탑 주변 봄 전경]

한국 고속도로의 역사를 함께한 휴게소로서
인지도로는 금강 휴게소와 함께 최고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가장 먼저
1971년 문을 연  1호 휴게소라는 상징성 덕분인지
경부고속도로 준공 기념탑을 비롯해 소규모의 동물원 및
농장 등의 간이 휴양 시설도 갖추고 있다.

20180406_100550[경부고속도로 준공 기념탑 주변 봄]

또한 추풍령에는 1935년 인천 측후소 추풍령 지소로 문을 연
기상관측시설이 2000년부터 추풍령기상대로 승격된 후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기상기구(WMO) 관측소 설치 환경 권장기준에 맞춘 전국 유일의 관측
장소로 2008년 11월 준공되었다.

20180406_100630[경부고속도로 준공 기념탑 주변 봄 2]

경부고속도로 준공 기념탑은 상행선 쪽에 위치하는데,
과거에는 보도 육교가 설치되어 있어서 하행선 이용객들도
육교를 이용해 이 준공 기념탑을 방문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상행선 쪽 휴게소까지 건너갈 수 있었다.

20180406_100631[경부고속도로 준공 기념탑 주변 봄 3]

그러다가 2000년대 들어서 선형개량과 확장공사로 철거 뒤에
재설치 되지는 않았는데, 화물차량들의 통행권 바꿔치기의 장소로
활용되는 바람에 재설치를 할 수 없었다고 한다.

20180406_100711[기념탑 설명대와 기념탑 오르는 돌계단 전경]

지금은 출발지에서 통행권의 발급과 동시에 차량번호가
카메라로 찍혀 저장되는 시스템이어서 이런 수법은 절대 통하지 않는다.

20180406_100707[기념탑 설명대와 기념탑 오르는 돌계단]

추풍령 / 배호

구름도 자고 가는 바람도 쉬어가는
추풍령 구비마다 한 많은 사연
흘러간 그 세월을 뒤돌아 보며
주름진 그 얼굴에 이슬이 맺혀
그 모습 그립구나 추풍령 고개

기적도 숨이 차서 목메어 울고 가는
추풍령 구비마다 싸늘한 철길
떠나간 아쉬움이 뼈에 사무쳐
거친 두 뺨 위에 눈물이 어려
그 맛을 흐렸구나 추풍령 고개

20180406_100721[기념탑 설명대]

봄비에 꽃잎이 떨어진 기념탑 설명대 꽃인지 글인지 헷갈린다.

서울 – 부산 간 고속도로는 박 대통령 각하의 역사적 영단과 지휘 아래
1968년 6월 말에 완성하여 동년 7월 7일에 준공식을 올렸다.

우리는 세계 고속도로 건설 사상 가장 짧은 시간에 이루어진
이 고속도로를 자랑하기 위하여 서울 – 부산 간 고속도로의 중간이며
가장 높은 이곳 추풍령에 건설과 번영을 상징하는 높이 30.9M의 탑을 세운다.

이 기념탑은 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교수 고 송영수 씨의
고안으로 화강석 1.029M3를 사용 석공 연 7.780명을 동원하여 이루었다.

1970년 12월 8일 건설부(기념탑 설명대 글 옮겨 적음)

20180406_100744

위대한 영도자 고 박정희 대통령
난 그분을 누가 뭐라 해도 존경한다.

20180406_100745

가난의 나라에서 부국의 나라를 이루게 해주신 분

20180406_100746_HDR

곧장 출발 오늘이 목적지 대전으로 향해야 했기에
서둘러 봄꽃 벚꽃을 휴대폰에 담았다.

20180406_100753[추풍령 휴게소의 봄]

오래전 왔을 때 담았지만, 다시 올라 담고 싶었던 기념탑
돌아서는 발걸음은 떨어진 꽃잎처럼 땅에 붙어 떨어지지 않으려 한다.

20180406_100700_HDR[다시 담아보는 추풍령 휴게소의 봄 전경]

삶은 아쉬움의 연속인 것 같기도…
하고 싶다고 마음먹었다고 다 할 수 없는 그런 것.
그래도 내게 주어진 몫만큼만 보듬으며 범사에 감사하며 살아가고 싶다.

어제 돌아가신 분들이 가장 가지고 싶었던 순간.
오늘을 가졌기에 내일도 품을 수 있겠죠.

 

2 Comments

  1. 데레사

    2018년 4월 7일 at 8:20 오후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노래에도
    추풍령아 잘있거라 우리는 전진한다
    하며 추풍령이 나오죠.
    나는 한번도 내려 본적은 없어요.

    • 초아

      2018년 4월 7일 at 8:30 오후

      예, 6.25때 격전지였지요.
      그냥 지나칠려하였는데,하이패스 충전도 할겸
      겸사겸사 들렸어요.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바람이 건듯 불어도 꽃잎이 우수수…
      환상적이었어요.

Leave a Reply

응답 취소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