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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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 속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의 한이 서린 곳

 

새초롬한 들꽃은
하늘을 열고

 

물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곳

 

우리들이 젖줄인
한강을 채우고

 

역사를 넘어
쉼 없이 용트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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